심용휴 회장 환영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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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17-08-03 01:47 조회5,277회 댓글1건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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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십니까?
올해도 ‘국외 한국어교육과 한국문화교육자의 역할’이라는 주제로 세계한국어교육자협회와 재단법인 종이문화재단 그리고 범국민단소불기운동본부 공동 주최로 제3회 포럼을 개최하게된 것을 참으로 기쁘게 생각합니다. 그리고 이번 포럼에 참석해 주신 국내외 한국어교육과 문화교육 관계자님들과 해외 한국어교육과 한국문화교육에 관심을 가지고 참석해 주신 여러분들께 감사를 드립니다. 또한 이번 포럼을 위해 좋은 장소를 제공해 주신 숙명여자대학교 국제언어문화교육원에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이번 포럼에서는 미국과 중국 대학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한국어교육 현황을 알아보고, 한국문화교육이 한국어 교육에 미치는 영향에 대하여 분석해보며 이러한 활동을 하고 있는 한국어교육자들과 한국문화 교육자들의 활동을 활성화하기 위하여 어떤 도움이 필요할 것인가에 대한 방안을 모색하는 발표가 있을 것입니다. 또 해외에서나 한국내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한국문화교육활동들을 발표하고 토론하는 시간을 가지게 될 것이며 참석하신 여러분들이 직접 한국문화교육을 체험하는 시간도 가지게될 것입니다.
세계 많은 나라에서 한국어교육이 이루어지고 있지만 아직도 한국어교육자들의 활동이 미치지 못하는 곳이 많이 있습니다. 한국어와 한국문화 세계화를 위한 활동은 여러 분야에 종사하는 분들 누구나 참여할 수 있고 또 여러 방법으로 이루어질 수 있지만 현지에서 활동하고 있는 한국어교육자들의 역할이 보다 더 많은 부분을 차지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한국어교육자들은 한국어 교육 자체를 자신의 직업으로서 가르친다는 것에 그치지 않고 학교 외에서도 한국어와 한국문화 세계화를 위한 활동에 적극 참여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예산부족이라는 이유로 한국어를 개설하지 못하는 학교들도 여전히 많이있어 한국어 교육자들의 활동 효과는 아직 크게 드러나지 않고 있습니다.
한국어와 한국문화 세계화의 발전을 위해 한국어 교육자들의 전문성 교육 또한 절실히 필요합니다. 매년 한국어 교육자들이 한국에 와서 한국어 교육 전문성 연수를 받을 수 있는 프로그램이 마련되어 있긴 하지만 참여자의 수가 제한되어 있으므로 모든 한국어 교육자들이 매년 교육을 받을 수 있는 기회는 부족한 상태입니다. 한국어와 한국문화 교육자들이 해마다 한국에 와서 한국어와 한국문화 전문성 교육을 받을 수 있는 프로그램이 좀 더 많이 있었으면 합니다. 한국어와 한국문화 교육자들을 많이 양성하여 활동할 수 있도록 한국 정부나 사회단체 및 기업의 지원이 함께 하게 된다면 한국어와 한국문화 세계화의 전망은 밝은 것으로 기대할 수 있을 것입니다.
한국 외교부에서는 재외동포 자녀들을 위한 한국어교육과 한민족 정체성 교육에 많은 지원을 하고 있고, 문광부에서는 세종학당을 세계 여러나라에 개설하여 한국어를 알리고 있습니다. 또 교육부에서는 한국학교와 대학 한국어교육에 지원을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정부 예산만으로는 각종 해외 한국어 교육기관들의 목적을 충족시킬 수 없다는 것을 알고 한국의 여러 민간 단체와 기업이 나서서 지원하는 곳도 있습니다.
이 중에 소개해 드리고 싶은 것 중 하나는 미국 SAT II 외국어 시험에 한국어가 포함된 사례입니다. 1993년까지 SAT II 외국어 시험은 스페인어, 독어, 불어, 이태리어, 현대라틴어, 히브리어 모두 6개 국어였습니다. 미국대학에서 근무하는 동양인 교수 단체에서 SAT시험을 주관하는 College Board에 SAT II 외국어 시험에 아시아 언어를 포함하지 않은 것은 아시아 언어 차별이라고 항의를 하자, 1993년에 SAT II외국어 시험에 일본어를 포함시켰고 1994년에 중국어가 포함되었으나 한국어는 포함되지 않았습니다. 한국어도 SAT II 외국어 시험에 포함시키기 위하여 한국인 대학 교수 단체에서 미국 내 500 여 한글학교의 서명 운동을 벌여 제출하자 College Board에서 허락이 났습니다. 그러나 한국어 시험 출제 비용 50만불을 부담해야 한다는 조건을 붙여 연락이 왔기에 고민을 하던 중, 한국 기업 삼성에서 이를 지원하여 한국어가 9번째로 SAT II 외국어 시험에 포함되었습니다. 더 고무된 일은 이를 계기로 미국 여러 대학에서 한국어 클래스 개설이 시작되었다는 것입니다. 삼성의 예처럼 한국 기업들이 한국어 세계화를 위한 활동에 지원을 해 준다면 세계 여러나라에서 더 많은 학교에 한국어 클래스 개설이 가능할 것입니다.
한국어교육에 문화교육은 필수적입니다. 한국어 교육자들이 한국어 교육과 문화교육을 병행하여 가르치려면 한국문화를 더 잘 알아야 합니다. 미국에서는 1980년대 중반부터 한국어 교육이 조금씩 발전하다가 1997년 SAT II 외국어 시험에 한국어가 채택되면서 확대되었고 또 2000년대 들어와서 괄목할만한 한국의 경제 발전과 문화, 특히 한국 k-pop과 드라마가 미국에 유행되면서부터 미국의 대학에서 한국어 교육을 하는 곳이 눈에 띄게 늘어났습니다.
우리 세계한국어 교육자들이 한국어 세계화에 초점을 두고 활동을 해야 할 부분으로 추천하고 싶은 것은 한국어를 배우는 학생들을 잘 이끌어 한국어 교육자가 되게 하여 한국을 알리는데 한 몫을 맡게 하는 것과 새로운 한국어 클래스 개설을 위하여 노력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한국문화 교육을 위한 활동 행사를 계획하고 추진하여 이를 한국어교육에 연결시키는 활동을 함께 해 나가는 것이 더욱 효과적이라 강조하고 싶습니다.
마지막으로 이번 포럼이 앞으로 해외에 나가서 한국어와 한국문화를 가르치려고 계획하고 있는 학생들이나 교사들에게 많은 도움이 되기를 바라며 발표가 끝나고 질의 응답 시간에 의문되는 점을 많이 질문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이번 포럼이 참석한 모든분들에게 유익한 시간이 되기를 바라며 앞으로 한국어와 한국문화를 가르치고 알리는데 많은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이번 포럼에 참석하신 모든 분들께 다시 한번 더 감사를 드리며 여러분들의 건승과 평안을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