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회 포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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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johnyshim 작성일25-07-17 03:39 조회20회 댓글0건본문
"제10회 국내외 한국언어문화 교육의 글로벌 비전" 포럼에는
말레이시아·캐나다 교육자 참여…K-종이접기 전시도 진행
- “AI 활용한 한국어 수업, 이제는 선택 아닌 필수”
- 한류 콘텐츠 변화에 따른 언어교육 대응책도 제시
- ‘딱지 접고 치며’ 전통 체험까지…참가자들 현장 학습
이번 포럼은 세계종이접기연합, 세계 한국어 교육자협회(WATK·회장 심용휴)가 공동 주최했으며, 전 세계로 확산 중인 한국어 교육 현황을 공유하고 향후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포럼은 총 3부로 진행됐다. 1부 개회식에서는 심용휴 세계 한국어 교육자협회장(미국 이스턴 미시간주립대 교수)과 노영혜 이사장의 인사말에 이어 배우리 한국땅이름학회장의 축사, 윤경숙 시인의 축시 낭송이 진행됐다.
심용휴 회장은 개회사에서 한국어 교육의 글로벌 위상과 현대적 도전 과제에 대해 밝혔다. 심 회장은 “한국어 교육이 전 세계적인 중요 국제 교육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다고 평가된다”며 “인공지능 발전, 디지털 전환, 다문화 사회 확산이라는 거대한 시대적 변화 속에서 한국어 교육이 새로운 도전에 직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교육 환경의 불균형과 학습자 정체성 논란 등 현장에서 마주하는 과제들이 점점 더 복합적이고 깊어지고 있다”면서 “한국어와 문화, 언어 전통을 넘어 문화와 정치를 아우르는 종합적 연구와 새로운 교육 철학이 절실히 요구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노영혜 이사장은 환영사에서 "전 세계적으로 확산 중인 한국어 교육 흐름 속에서 이번 포럼이 해외에서의 한국어 교육 현장의 당면 과제를 진단하고 실질적인 해법을 모색하는 뜻깊은 자리가 되기를 기대한다"며 "한국 전통문화와 언어가 어우러지는 글로벌 교육 플랫폼으로 발전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어진 2부에서 육효창 디지털서울문화예술대 교수의 '한국 언어문화교육을 통해 본 한류의 정체성과 변천' 기조 강연이 있었다.
육 교수는 “최근 한류 콘텐츠의 양상은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며 “디지털 플랫폼의 발달로 한류 콘텐츠는 국경을 넘어서 실시간 소비되고, SNS를 통해 2차 창작 문화까지 확산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러한 변화는 교육적으로도 시사하는 바가 크다”면서 과거 교재에 비해 실시간 업데이트가 필요하며, 시대에 뒤떨어진 콘텐츠는 학습자의 흥미를 끌기 어렵기 때문에 최신 한류 흐름을 반영하면서도 교육 목적에 맞는 선별과 조정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서규원 말레이시아 국립대 교수는 '말레이시아에서의 한국어 교육 현황과 미래' 라는 주제발표를 통해 “말레이시아의 한국어 교육은 1982년 마하티르 총리의 동방우대정책에서 시작되었다”며 “2000년대 한류 확산으로 정부 정책과 민간 문화적 관심이 결합된 독특한 교육 환경이 형성됐다”고 설명했다.
서 교수는 “현재 말레이시아는 한국의 주요 투자 파트너국이자 교역국”이라면서 경제적 협력과 문화적 관심이 결합되어 한국어 학습 동기를 제공하고 있다“며 이러한 맥락에서 말레이시아 한국어 교육 현황을 소개하고 발전 방향을 제시했다.
김명희 캐나다 맥길대 교수는 'AI와 한국어 교육'이라는 주제발표에서 “AI의 발전은 인간 활동의 효율성 향상 뿐 아니라 인간 고유의 능력이라 믿었던 영역까지 침투하고 있다”면서 “필요한 정보 수집에서부터 의견 교환, 리포트 작성, 예술 작품까지 AI의 능력이 무궁무진해 보인다”고 전망했다.
김 교수는 “교육 분야에서도 더이상 AI 사용을 거부할 수 없고 어떻게 효율적으로 교육 활동에 접목시켜야 할지 고민해야 하는 시기가 왔다”면서 일반적인 AI 사용 예를 살펴보고 구체적으로 한국어를 배우는 학생들의 AI 도구 이용 현황과 미래 한국어 수업에서의 AI 적용에 대해 발표했다.
이어 김경숙 캐나다 앨버타주립대 교수의 '상황 중심 교수법과 한국어·문화 통합교육' 에 관한 주제 발표가 진행됐다.
김 교수는 “문화적 맥락에 대한 이해 없이는 언어 습득이 불가능하며, 제2 언어를 능숙하게 익히기 위해서는 문화적 배경에 기반한 담화 중심의 교수법만이 진정한 의사소통 능력 향상에 기여할 수 있다”며 “이러한 관점에서, 실제 맥락과 관련 자원을 풍부하게 제공하는 상황 중심 교육 이론은 한국어·문화 통합 교육을 위한 중점적인 이론적 토대를 제공했다”고 발표했다.
3부에서는 종이나라 창의인성연구소 한연재 연구원이 'K-종이접기의 새 한류 창조문화'에 대해 발표하며, 한국 전통문화 콘텐츠로서 종이접기의 세계화 가능성도 논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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